논문 국내 국내전문학술지(KCI급) 근대 의병운동의 사상적 지향에 대한 사학사적 분석과 함의―‘주자학적 민족주의론’의 정립 과정을 중심으로
- 학술지 구분 국내전문학술지(KCI급)
- 게재년월 2021-11
- 저자명 김헌주
- 학술지명 역사비평
- 발행처명 역사문제연구소
- 발행국가 국내
- 논문언어 한국어
- 전체저자수 1
논문 초록 (Abstract)
이 글에서는 근대전환기 의병운동의 사상적 지향에 대한 인식의 변천과정을 ‘주자학적 민족주의론’의 정립 과정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먼저 근대전환기 의병장의 중화론(中華論)적 사유구조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중화론은 의병운동의 핵심적 개념이다. 유인석 등의 의병장은 중화론의 맥락에서 세계를 사유했고, 그 바탕 위에서 의병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에 들어서면서 의병의 중화론적 지향은 독립운동의 맥락으로 포섭되어버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유인석을 비롯한 의병장들을 순국선열로 지정한 것은 그 귀결이었다. 해방 이후에는 유교망국론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의병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민족주의와 근대화가 지배적 담론으로 등장하면서 국민교육헌장과 민족주체성 교육이 대두하기 시작한다. 이런 흐름에서 반외세 저항운동인 의병운동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였고, ‘주자학적 민족주의론’이란 개념을 통해 유교와 민족주의가 결합하게 되었다. 이렇듯 중화와 민족이라는 대립적인 두 개념은 의병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결합하게 되었다. 중화에서 민족으로의 긴 여정은 이러한 과정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